이번에 사무실 전체 PC들을 업그레이드 교체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조립 작업 시작 당시에는 일정에 여유가 있었는데 자꾸 중간에 일이 추가되고 기존 일정이 엎어지고 하면서
결국은 막판에 철야로 조립작업을 하게되었고 기왕 고생한거 기록으로라도 남겨두자 싶어서 촬영했습니다.
동일 부품들로 반복 작업이 지속되다보니 늘어나는건 선정리 스킬밖에 없더군요.
사실 조립 작업이 완료된지는 10일정도 지났는데
업그레이드 작업 이후 사용하던 전산 시스템이 바뀌면서 각종 뒷처리(?)를 하다보니 조립기 작성이 늦어졌습니다.
총 32대 교체 작업 중에 새로 구입해서 조립하게 되는 PC 18대 분량입니다.
막상 쌓아놓고 보고 있으면 이걸 언제 다 조립하고 있냐.. 싶은데
무념무상으로 한대씩 조립하다보면 의외로 금방 조립하게 되더군요.
사용한 케이스는 다오테크 Alu 시리즈 Alu-100 Black USB3.0 입니다.
미니타워사이즈지만 ATX보드가 장착가능하며
전면 베젤에 알루미늄 헤어라인 같은 가로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제품입니다.
전반적으로 무광톤이라 깔끔한 인상이 특징입니다.
박스포장입니다.
Alu-100의 특징을 아이콘화 하여 하단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번에 여러개를 나르다 보니까 손과 소매에 박스의 잉크가 조금 묻어나더군요.
잉크 재질을 바꾸거나 박스에 코팅을 좀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Alu-100의 전면입니다.
무광톤과 하단부 가로 헤어라인 덕분에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ODD베이 덮개가 없는걸 선호하기에 기존에 조립했었던 Alu-200 보다는 이쪽이 좀 더 취향입니다.
단점이라면 왼쪽 상단부 리셋 버튼의 크기가 작은 탓에 조금 신경 써서 꾹 눌러줘야 딸깍 하고 작동이 됩니다.
리셋 버튼을 전원LED, HDD LED와 일체감을 주기 위해 동일 크기로 디자인 된 듯한데
이 부분은 LED와 리셋버튼의 크기를 조금 더 키웠으면 사용하기가 편했을 듯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Alu-100의 좌측면입니다.
TAC 2.0 에어홀에 120mm 팬 2개 대신 140mm 팬 1개를 달 수 있는 홀이 추가로 타공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옆면 TAC 2.0에 팬을 추가장착 하지 않기에
Alu-200처럼 흡음재가 붙은 타공 없는 통짜 철판을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럴려면 타공을 없애는 대신 쿨링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면에 쿨링팬을 추가해야되는데
Alu-100에서는 전면 패널 구조상 쿨링팬 추가가 불가능하니 차기작을 기대해봐야 될거 같습니다.
TAC 2.0 타공이 CPU의 쿨링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먼지 유입 또한 무시못할 수준이라
다오테크에서 Alu-100에 맞는 TAC 2.0 타공 필터를 별매 옵션으로라도 구입할 수 있게 지원 해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Alu-100의 후면입니다.
샤시 공유 때문인지 Alu-200과 동일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먼저 출시된 Alu-100의 샤시를 Alu-200 역시 사용하고 있는거겠지요.
그런데 사무실 PC 교체를 위해 한번에 여러대를 구입했는데 특이하게도 후면팬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제품 생산 시기에 따라 번들팬 종류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OEM으로 생각되는 번들팬입니다.
IDE 4pin 전원부가 양방향 입출력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오코리아 스티커가 붙은 번들팬입니다.
IDE 4pin 전원부가 입력만 받게끔 되어 있습니다. 가장 기본형이지요.
붉은색 블레이드에 다오테크 스티커가 붙은 번들팬입니다.
3pin 전원부에 양방향 입출력이 IDE 4pin 전원부가 추가로 붙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메인보드들이 쿨링팬용 3pin 혹은 PWM 기능이 추가된 4pin 전원부를 제공하고 있고
IDE 4pin 전원을 사용하게 될 경우 전원선 연결을 위해 케이스 내부를 가로지를 수 밖에 없지만
유저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끔 이런 형태로 제공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전원부나 스티커, 블레이드의 색상 조합으로 봐서 아마도 이 번들팬이 가장 마지막에 적용된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ALu-100의 우측면입니다.
후면 손잡이 부분의 음각 가공 외에 큰 특징이 없는 일반적인 통짜 철판입니다.
Alu-100을 개봉하면 보이는 구성품과 내부 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케이스임에도 내외부 전체에 블랙 도장이 되어 있습니다.
ALu-100의 구성품입니다.
케이블타이와 BEEP스피커, PCI슬롯 마개와 나사, 케이스 하단부 스폰지 발과 메뉴얼 외에
특이하게도 마우스패드를 제공합니다.
별도로 마우스패드를 구입하지 않는 일반적인 유저라면 요긴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립기이니만큼 팁 한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쉽고 간편한 인텔 번들 쿨러의 선정리 팁입니다.
먼저 인텔 번들 쿨러의 전원선을 쿨러 테두리에서 모두 풀어줍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의 CPU 쿨링팬 전원부 위치를 확인한 뒤
쿨러의 전원선 시작 부분과 메인보드 쿨링팬 전원부가 가장 가깝도록 쿨러를 방향을 잡아주고 장착합니다.
그리고 쿨러 전원선을 전원 소켓부가 쿨러의 반대쪽으로 가도록 손가락에 이렇게 감아줍니다.
전원선을 말아놨던 손가락을 살며시 뺀 뒤 전원선을 살짝 눌러줍니다.
이 상태에서 둥글게 말려 있는 전원선을 케이블 타이로 감싸줍니다.
말려 있는 전원선 부위가 풀리지 않게 케이블타이로 단단하게 고정시킨 뒤 메인보드의 쿨링팬 전원부에 꽂아줍니다.
인텔 번들 쿨러의 전원선이 치렁치렁하지도 않고 쿨러 블레이드에 걸리적거리지도 않게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글만봐서는 설명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한 번 해보면 30초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편한 선정리 팁입니다.
예전에는 전원선을 둥글게 땋는 방법도 사용했었는데 이 방법이 가장 빠르고 간편하더군요.
Alu-100은 기본적으로 ATX 규격 메인보드에 맞춰서 PCB 서포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조립에 사용된 메인보드가 m-ATX 규격이라 m-ATX 규격에 맞게 PCB 서포트의 위치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PCB 서포트의 경우 손으로 돌려 끼울 수는 있지만 단단하게 고정시키거나
단단하게 고정된 PCB 서포트를 빼내는데 소켓렌치나 라디오펜치 같은 도구가 필요합니다.
예전에 사무실에서 사용할 서버를 조립할 때 사용했던 케이스인
쿨러마스터 SILENCIO 550에 구성품으로 들어있던 PCB 서포트 조립용 소켓 렌치입니다.
별다른 도구 없이 간편하게 십자 드라이버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육각 소켓 렌치입니다.
보는순간 이거다! 싶어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잘 보관해두었죠.
십자 드라이버 체결부위 반대쪽은 이렇게 육각 소켓 렌치로 되어 있습니다.
좌측부터 드라이버 + 육각 소켓 렌치 + PCB 서포트 입니다.
이런식으로 체결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ATX 위치에서 상단에 m-ATX 위치로 옮겨 장착된 PCB 서포트입니다.
메인보드를 장착한 후 전면패널부의 HD AUDIO, USB2.0, USB 3.0 및
HDD LED, POWER LED, POWER SWICH, RESET SWICH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길이가 긴 선은 중간을 말아서 케이블 타이로 정리한 후 케이스 안쪽에 고정시켰습니다.
전면 패널에 ODD 베이는 1개지만 샤시에는 5.25인치 베이가 4개가 있어서 남는 베이 타공쪽을 고정에 이용했습니다.
전면 패널부의 선정리 모습입니다.
길이가 긴 선들을 말아서 샤시에 고정한 모습이 보입니다.
USB 3.0 케이블은 굵고 길이가 길어서 샤시에 저렇게 감아뒀습니다.
Alu-100의 HDD와 SSD 장착 위치입니다.
SSD는 저렇게 옆으로 세워서 SSD 본체 하단부 소켓 4개에 나사로 고정됩니다.
SSD를 장착 하면 측면에서는 SSD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덕분에(?) SSD 전원케이블과 SATA케이블 장착시에 선택의 폭이 좁아 집니다.
SATA케이블은 ㄱ자 사용이 불가능하고 一자 케이블만 사용가능합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전 선정리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최대한 메인보드 간섭을 줄이고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정리패턴입니다.
한번에 동일 부품으로 18대를 조립하다보니 이런 잔머리만 늘더군요.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저 많은 전원선들을 어찌 정리를 해야될지 난감하더군요.
여담이지만 금전적 여유되시는 분들은 파워서플라이 만큼은 모듈러 제품을 강력 추천합니다.
일단 가장 굵고 긴 메인보드 24pin 전원선을 메인보드와 체결한 후 케이스 샤시 반대쪽에 고정을 시켜둡니다.
선정리는 굵은 선에서 가는 선으로, 긴 선에서 짧은 선 순서로 정리하면 조금 수월합니다.
메인보드 보조전원선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4+4pin 구성이나 사용할 메인보드는 4pin 하나만 쓰기에
사용하지 않는 4pin 전원선을 뒤로 묶어서 다른 부품과의 간섭을 방지합니다.
PC사용중에 메인보드 보조 전원선이 회전중인 쿨러 블레이드와 접촉하게 되면
블레이드 파손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위쪽으로 바짝 올려붙여서 정리를 해둡니다.
보조전원선을 전원선 다발쪽과 케이블 타이로 묶어주면 CPU 쿨러와의 간섭을 피할 수 있습니다.
4+4pin 보조전원선은 길이가 제법 깁니다.
뒤쪽으로 한참 남는 여분선은 8자로 꼬아서 아까 정리해둔 24pin 메인보드 전원선에 케이블타이로 묶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5.25인치 베이 안쪽 공간을 선정리 창고로 쓰면서 케이블들이 밖으로 나오는걸 막을 수 있습니다.
사무용PC라 별도의 외장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기에
6+2pin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선은 이렇게 말아서 케이블 타이로 정리 해줍니다.
그리고 아까 정리해놓은 5.25인치 베이와 메인+보조 전원선으로 만든 공간에 휙 던져 줍니다.
그럴듯 해보이나요?
보통 파워서플라이에는 사타 전원선이 2가닥이 나옵니다.
역시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사타 전원선도 말아서 케이블 타이로 정리 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선정리 공간으로 휙 던져 줍니다.
선정리 참 쉽죠?
IDE 4pin 전원 케이블도 이렇게 말아서 케이블 타이로 정리 해줍니다.
그리고 이전과 동일하게 휙~ 던지면 좋겠지만
후면팬의 연결을 해야되기에 일단 체결을 해서 길이를 대충 재봅니다.
후면팬의 IDE 4pin 부분을 잘라 버리고 메인보드에 3pin으로 연결할까 생각했었지만
웬만하면 구성품에 대한 직접적인 개조는 하지 않는게 조립 원칙이라 IDE 4pin을 사용하는 쪽으로 조립을 했습니다.
번들팬의 전원선이 본체 내부에서 대륙횡단을 하는 모습입니다.
전원선과 CPU쿨링팬과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24pin 전원선에 케이블타이로 고정을 해줍니다.
IDE 4pin 전원선 뭉치는 역시 안쪽 공간으로 던져 넣어서 정리를 해줍니다.
SSD는 전원 케이블 장착시 샤시와의 간섭때문에
SATA 전원 케이블 중에 중간에 있는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SATA 전원 케이블의 가장 끝단에 있는 전원부만 장착 가능합니다.
하지만 SATA 전원 케이블 하나 만으로도 HDD와 SSD의 장착이 가능하기에 사용상의 별 문제는 없습니다.
중간에 남는 SATA전원부는 부품간섭과 공기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접어서 케이블타이로 묶어둡니다.
앞서 설명했던 대로 SSD의 경우 ㄱ자 SATA케이블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一자 케이블을 사용해야 샤시와의 간섭 없이 연결이 가능합니다.
간혹 역ㄱ자 SATA케이블이 있는데 이건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모든 선정리가 끝나고 옆판을 닫아주면 본체 조립이 모두 끝나게 됩니다.
각 부품 포장을 뜯고 조립하고 선정리하고 포장 쓰레기 정리까지 해서
한대 조립하는데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모든 조립이 끝났으니 얼짱 각도로 마무리샷.
**조립후기**
무광톤과 헤어라인 가공으로 인한 전면패널의 깔끔한 인상이 특징이며
가격대에 비해 철판 두께가 팔랑거릴정도로 얇지 않고
내부 블랙 도장과 퀄리티 좋은 샤시 마감으로 인한 손베임이 없어 조립 편의성은 뛰어납니다.
하지만 슬림한 케이스 사이즈로 인해 선정리 공간이 부족한 점이나
고성능 부품 사용자를 위한 전면 쿨링 능력의 부재는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샤시의 베이 구성에 비해 전면패널 구성이 조금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다양한 전면 패널 구성으로 여러 사용환경에 맞춘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위한 포석이라 생각하고
전면 쿨링팬이 추가되고 5.25인치 다중 베이 전면패널 구성을 가진
고성능 부품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차기작을 기대해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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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와일베아웃
사실 이 본체는 무게는 가벼운데 기존에 사용하던 본체가 두꺼운철판 구형케이스라 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