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밍 PC에 있어,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중 어떤 쪽이 비중이 더 큰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그리고 게이밍 성능에 있어 그래픽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D 그래픽이 화려해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그래픽카드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로 변하고, 같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프로세서로 인한 차이는 얼마 나지 않는 경우도 흔히 발견되고는 한다. 하지만, 결국 게이밍 성능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적절한 ‘밸런스’다. 실질적인 체감 PC 성능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부품 중 가장 느린 부품의 성능에 발목을 잡히고, 고성능 프로세서에 엔트리급 그래픽카드 혹은 보급형 프로세서에 플래그십급 그래픽카드의 조합 모두 제대로 된 성능을 얻을 수 없다. 또한 이런 경우 절대적인 비용 지출도 만만치 않으며, 결국 비용 대비 만족감도 크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적절한 수준의 밸런스를 갖춘 PC 구성은 같은 비용을 들였을 때 최고의 성능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사용자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밸런스’를 위한 조합은 PC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몇몇 추천 조합들이 제시되고는 한다. 여기에서는 현재 게이밍PC를 구성함에 있어,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마다 균형잡힌 비용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추천 그래픽카드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 그래픽카드의 선택은 일단 ‘내장 그래픽 코어 이상’에서 시작.
4세대 코어 i3 프로세서는 크게 코어 i3-4100, 4300 시리즈가 있는데, 두 제품군 모두 2코어 4쓰레드 구성을 제공하지만 프로세서 내장 캐시와 그래픽 코어의 동작 속도 등의 기술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 듀얼 코어 구성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높은 동작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PC 활용에서는 훌륭한 성능을 보이지만, 높은 성능이 필요한 최신 게임 등에서는 다소 부족할 때도 있다. 현재 각 제품군별 최고 사양은 3.6GHz 의 i3-4160, 3.8GHz의 i3-4370 등이 있다. 코어 i3 프로세서 기반 PC에서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때에 유의할 점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의 성능, 그리고 실제 게이밍에서의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성능 밸런스다. 현재 엔트리급 그래픽 카드의 경우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거나, 추가로 비용을 지출하면서 교체할 이유가 거의 없다. 이런 갈등의 경계선이 되는 그래픽카드 제품군은 주로 메인스트림 급으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750, AMD의 R7 260 라인업을 구매의 하한선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물론 코어 i3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실질적인 ‘한계’가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와 높은 옵션의 경우 프로세서의 처리 성능이 그래픽 카드의 역량을 충분히 받쳐 주지 못하는 경우도 나온다. 이런 ‘밸런스’ 측면을 생각했을 때 코어 i3 프로세서에서 충분한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를 기준으로 지포스 GTX760 혹은 GTX960 정도가 한계가 될 것이다. 
▲ 코어 i5 정도에서는 퍼포먼스 급 그래픽카드의 조합이 무난.
4코어 4쓰레드 구성을 갖춘 4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에서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수준이 훨씬 올라가며, 그래픽카드의 선택 폭은 즐기고자 하는 게임이 요구하는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 게임 성능을 위해서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내장 그래픽 코어와의 차별화를 위해 최소한 지포스 GTX750 이상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혹은 멀티 모니터 활용 등에서 엔트리급 그래픽 카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게임이 아닌 경우의 수요는 내장 그래픽 코어로 충분하다. 코어 i3 프로세서와 달리 코어 i5 프로세서는 본격적인 고해상도와 높은 그래픽 옵션이 요구하는 프로세서 연산 능력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제품군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들 제품군의 차이는 기본 동작 속도의 차이 이외에는 내장 그래픽 코어의 동작 속도와 TSX-NI, TXT 대응 정도로,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게이밍 PC에서 딱히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즉, 가격과 동작 속도만으로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제품은 최상위급 모델 코어 i5-4690이다. 이와 함께 사용될 그래픽카드는 고해상도와 높은 그래픽 옵션에 대응할 수 있는 퍼포먼스 급 이상의 제품군이 어울린다. 최근 선보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960은 기존 GTX760대비 향상된, 대부분의 게임을 1080p 풀 옵션에서 만족스럽게 구동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뛰어난 전력 효율과 함께 제공한다. 또한 그 이상의 해상도를 생각한다면 GTX980 급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때는 또 게임 엔진의 특성과 프로세서의 처리 성능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코어 i7 이상에서는 하이엔드 카드의 듀얼 구성까지도 해볼 만 하다.
현재 4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코어 i7-4790, 4790K 중에 선택하게 되는데, i7-4790K는 기본 4GHz, 최대 4.4GHz의 동작속도를 가져 현존하는 데스크톱PC용 4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이에 고사양 게임을 위해 코어 i7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경우, 오버클록킹의 여부에 관계없이 가장 훌륭한 선택은 코어 i7-4790K가 되는데, 이는 4790 대비 0.4GHz 높은 동작 속도로 무시할 수 없는 성능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며, 이는 다소의 가격 차이를 충분히 합리화할 수 있을 정도다. 이 프로세서를 게이밍 PC를 위해 선택했다는 것은 고사양 게이밍이라는 목적성을 염두에 둔 만큼, 그래픽카드의 선택도 하이엔드 급이 어울린다. 높은 비용 대비 성능을 가진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970이나 AMD의 R9 290 급, 혹은 각 사의 하이엔드 라인업인 GTX980이나 R9 290X까지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고, 두 장 정도까지는 다중 그래픽카드 구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플랫폼에서는 실질적으로 두 장 구성까지만 생각하는 게 좋은데, 이는 프로세서 내장 PCIe 레인 수의 한계 때문이다. 다중 그래픽카드 구성과 함께 극한 성능을 위한 길로는 오버클록킹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코어 i7-4790K는 기본 동작 속도가 높은 편이라 기본 성능 대비 오버클록킹을 통한 성능 향상은 예전보다 크지 않은 편이지만, 최고 수준의 절대 성능을 얻어낼 수 있으며, 코어 i5 제품군에서의 오버클록킹은 경우에 따라 높은 성능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 한편 3-way 이상의 그래픽카드 구성이라면 아예 코어 i7-5820K 쪽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는데, 6코어와 오버클록킹 잠재력, 그리고 더 넓은 PCIe 확장성이 장점이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