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수많은 일화는 지금까지 책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그 때마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자신의 본 잡스의 모습을 말하기도 했다.
이런 스티브 워즈니악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퓨처트랜스포트서밋 2016(Future Transport Summit 2016) 기간 중 한 세션에서 애플의 성공의 대부분은 잡스가 엔지니어가 아닌 덕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한 번 쫓겨났다가 나중에 복귀,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같은 히트 상품을 연이어 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창업 이전부터 그와 알고 지낸 워즈니악에 따르면 잡스는 기술적 수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인간 중심 디자인에 대한 간결함을 요구했고 애플의 이익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이런 잡스와 대조적으로 워즈니악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PC를 갖는 게 꿈일 만큼 직접 PC를 조립한 골수 엔지니어다. 두 사람의 성격 차이는 영화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워즈니악은 엔지니어 기질 때문에 컴퓨터 부품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사용자가 개조할 수 있는 오픈 시스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잡스는 하드웨어 개조를 일절 불허하는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다.
한편 워즈니악은 이 세션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언급,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처럼 행동하고 말을 하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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