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2일 저녁,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는 '스타크래프트 II 크로스 파이널 매치'가 개최됐다.
'스타크래프트 II 크로스 파이널 매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II'의 개인 리그인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과 '스타리그(Starcraft II Starleague)'의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한 곳에 모여 2016년 첫 번째 시즌의 최강자를 결정짓기 위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GSL 2016 코드S 시즌 1'의 우승자인 SK텔레콤 T1 박령우 선수(SK Telecom T1_Dark)와 준우승자인 kt 롤스터 김대DUQ 선수(kt Rolster_Stats), '스타리그 시즌 1'의 우승자인 KT 롤스터 주성욱 선수(kt Rolster_Zest)와 전태양 선수(kt Rolster_TY)가 참여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 '스타크래프트 II 크로스 파이널 매치'가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 선수들 뿐만 아니라 양쪽 방송팀도 한 자리에 모였다.
▲ 이벤트 매치였던 집정관 모드에서는 'GSL'팀이 승리했다.
이날 첫 경기는 'GSL' 대표들과 '스타리그' 대표들 간의 협력 이벤트 대결이 집정관 모드로 진행됐다.
어스름탑에서 진행된 첫 세트에서는 경기 중반까지 성공적으로 상대 공격을 방어해낸 'GSL' 팀이 반격에 성공하며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하지만 궤도 조선소에서 진행된 두 번째 세트에서는 '스타리그' 팀이 불멸자와 집정관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GSL' 팀은 프리온 단구에서 진행된 세 번째 세트에서 테란을 선택해 저그를 선택한 '스타리그' 팀을 지뢰와 해방선으로 꺾었다. 이어 레릴락 마루에서 진행된 마지막 세트에서도 프로토스를 선택해 추적자로 압박한 이후 역시 프로토스를 선택한 '스타리그' 팀의 예언자를 잡아내며 승리 팀이 됐다.
두 번째 경기로는 '스타크래프트 II 크로스 파이널 매치'의 첫 번째 4강전으로 'GSL' 우승자인 주성욱 선수와 '스타리그' 준우승자인 김대엽 선수가 대결을 펼쳤다.
궤도 조선소에서 진행된 첫 번째 세트는 주성욱 선수가 경기 초반 정찰에서 성공하며 전략을 적절히 세운 뒤 암흑기사를 앞세워 상대의 허점을 노려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그러나 김대엽 선수는 레릴락 마루에서 진행된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방어를 집정관과 불멸자의 힘으로 찍어 누르고 동점을 기록했다.
어스름 탑에서 진행된 세 번째 세트에서는 김대엽 선수가 암흑 기사로 상대 뒷마당을 견제하면서도 일꾼으로 상대의 견제를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기지 근처에서 병력을 소환해 기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세라스 폐허에서 진행된 네 번째 세트에서 김대엽 선수는 예언자, 사도, 추적자 등 주력 병력을 쉴 새 없이 주성욱 선수쪽에 보내며 흔들고, 공허 포격기로 결정타를 날리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세 번째 경기로 열린 '스타크래프트 II 크로스 파이널 매치'의 두 번째 4강전에서는 '스타리그' 우승자인 박령우 선수와 'GSL' 준우승자인 전태양 선수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박령우 선수는 어스름탑에서 진행된 첫 세트에서 치열한 공방 끝 상대 방어선을 뚫는데 성공하며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그러자 전태양 선수는 궤도 조선소에서 상대의 공격을 벙커로 방어한 후 바퀴 드랍도 불곰으로 막아내며 동점을 만든 이후 프리온 단구에서 진행된 세 번째 세트에서 해병과 의료선, 화염차로 힘을 뺀 뒤 첫 세트의 전략을 다시 꺼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박령우 선수도 레릴락 마루에서 진행된 네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초반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한 뒤 잠복바퀴로 반격에 나서며 방어선을 파괴, 다시 동점을 이뤘다. 이어 세라스 폐허에서 진행된 마지막 세트에서도 전태양 선수가 사령부를 짓자 대군주 드랍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으로 향했다.
|
| |
▲ 첫 4강전은 주성욱 선수와 김대엽 선수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 김대엽 선수가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 두 번째 4강전은 박령우 선수와 전태양 선수가 격돌했다.
▲ 최종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 박령우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
'스타리그 시즌 1' 결승전의 재대결로 치러진 크로스 파이널의 결승전은 이날 이벤트의 마지막 시합답게 김대엽 선수와 박령우 선수 간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 펼쳐졌다.
프리온 단구에서 진행된 첫 번째 세트, 김대엽 선수는 전진 3관문을 시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박령우 선수에게 피해를 입혔으며, 사도로 추가 공격에 나서며 손쉽게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선제공격을 허용한 박령우 선수는 어스름 탑에서 진행된 두 번째 세트에서 맹독충 러시를 잇달아 진행한 뒤 무리 군주로 김대엽 선수의 관문 병력들을 정리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대엽 선수는 상대의 반격을 두 번은 허용하지 않았다. 레릴락 마루에서 진행된 세 번째 세트에서 김대엽 선수는 사도 견제와 불사조 견제로 박령우 선수에게 공격의 타이밍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맹독충을 태운 대군주를 잡아낸 뒤 사도 부대로 남은 병력을 처리, 두 번째 세트 스코어를 획득했다.
이어 세라스 폐허에서 진행된 네 번째 세트에서도 김대엽 선수는 초반 공격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사도로 일꾼을 계속 잡아냈으며, 박령우 선수의 바퀴 드랍도 공격으로 맞받아치며 찬스를 노렸다. 이후 폭풍함과 모선을 조합하며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기다림에 지쳐 공격을 택한 박령우 선수의 병력을 정리하며, '스타크래프트 II 크로스 파이널 매치'의 첫 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대엽 선수는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으며, WCS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해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 결승전은 '스타리그 시즌 1'의 재대결로 진행됐다.
▲ 상대의 허점을 정확하게 공략한 김대엽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 이날 이벤트의 최종 승자가 된 김대엽 선수가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