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글은 http://www.tracks.pe.kr/entry/플랜트로닉스-Voyager-855-사용기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헤드셋의 명가인 플랜트로닉스에서 나온 Voyager 855라는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출시는 작년말에 되었으나, 국내에는 지난 주에 정식발매되었으며 아직은 발매초기라서 실제 판매가격은 정가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구매대행보다 2만원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배송이 빠르다는 것과 작고 파손의 우려가 큰 기기의 특성상 무상 AS 1년이라는 메리트로 인해 정식유통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헤드셋의 형태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귀에 거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안경을 쓰는 저의 경우에도 편하게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착용시에도 귀가 아프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없습니다. (물론 스테레오 사용시에는 한쪽에 귀걸이가 있긴 하지만 귀에 밀착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진 못하겠습니다.)
본체 쪽의 마이크는(매뉴얼에는 붐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길게 늘일수 있어서 통화시에 제 목소리를 상대방이 좀더 알아듣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모노 이어셋처럼 사용이 가능한데다 모노 이어셋 형태로도 mp3 청취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시중에 나온 헤드셋중 이런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몇 없더군요.
그 외 부속물은 귀걸이 여유분 2개와, 각기 다른 크기의 커널 세쌍, 그리고 3M 귀마개 형태의 커널과, 파우치가 있습니다. 그 중 커널은 저의 경우 가장 작은 크기를 사용해야 맞더군요. 제가 커널형 이어폰은 처음 써보기 때문에 귓구멍이 작은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커널의 크기가 대체적으로 큰 듯합니다.
스테레오 연결시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스테레오 프로파일로 사용시에는 음악감상시에 필요한 기본적인 동작들(볼륨조절, 일시정지, 곡 이동)을 본체쪽의 버튼을 통해 제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휴대폰과 페어링시에는 mp3를 듣는 도중에 전화가 올경우에도 통화버튼을 눌러서 통화로 전환이 가능하고 통화 완료시에는 다시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요즘 헤드셋 중 안되는게 없겠죠..) 스테레오 사용 시의 특징이 한가지 있다면 스테레오 케이블을 꽂는 방향에 따라 컨트롤 버튼이 있는 본체를 좌우 편한방향으로 놓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몇일 사용해본 결과 치명적인 단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단지 물리적인 방향만 바꿀수 있을 뿐이지 항상 음의 방향은 본체쪽이 오른쪽 음을 내보냅니다.
다시 연결해보기도 하고 아예 등록정보를 삭제하고 페어링을 새로 해보기도 하여 보는등 아무튼 어떤 방법을 써보아도 본체쪽은 오른쪽음만 나오고 스테레오 케이블 쪽은 왼쪽음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본체를 왼쪽으로 가도록 연결하는건 좌우음이 뒤바뀌어 버리는 바보짓밖에 안되는거죠.
매뉴얼이나 인터넷 어디에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어링은 다른 블투기기처럼 휴대폰과 PC어디에도 잘 붙습니다. 또 PC와는 스테레오 프로파일로 연결하고, 휴대폰과는 일반 헤드셋 프로파일로 연결하는 등의 멀티페어링도 문제없이 가능합니다. 물론 두군데 이상을 같은 프로파일로 연결하는 동작은 불가능하고요..
스테레오 음질에 관해서는 제가 막귀라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단지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전자의 블투 헤드셋(문근영양이 선전하던)에 비해서는 분명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 헤드셋은 블투 버전이 1.2여서 그런가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mp3청취시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855의 경우에는 그런현상은 없습니다. 사용 범위는 스펙에는 10m라고 되어있는데, 실사용시에는 사무실에서 약 7~8미터 정도는 끊김없이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실내는 완전이 오픈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스펙에 비해서는 범위가 좁게 나오는 듯 합니다.
통화음질의 경우는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붐마이크가 길어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스테레오 헤드셋에 비해서는 월등하게 향상된 듯 합니다. 실제 사용해 보았을 경우에도 예전 헤드셋을 사용했을때는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잘 알아듣니 못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855를 사용시에는 상대방이 통화시에 특별히 다른 점을 이야기한 적이 없군요.
사용시간은 정확히 재어보진 않았으나 스펙상으로 나와있는 통화 7시간/청취 6시간 보다는 약간 모자란것 같습니다. 대략 다섯시간 정도 mp3청취시에 배터리 부족 신호가 오더군요. 정확한 수치는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 액정의 부재로 인해 기기는 심플하고 가벼워지기는 하였으나, 비프음과 램프하나로 여러가지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 약 5일정도 사용하고 느낀 점들에 대해 두서없이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비싸지만 아직까지는 대안이 없다고나 할까요.. 단점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블루투스 헤드셋 중에서는 그래도 이정도면 아직까지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멋진 디자인, 좋은 휴대성
2. 모노형태로 스테레오 프로파일가능
3.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본체를 좌우로 조정가능
4. 통화음질이 뛰어남
단점
1.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2. 본체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음의 위치가 바뀌지 않음 (이건 심각)
3. 헤드셋도 자주 충전을 해야 함 (이건 블투기기의 공통적인 문제죠..)
4. 디스플레이 창이 없어 정보전달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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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저도 관심이 많은데 사용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