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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입니다.

[스압] 주력으로 쓰고 있는 향수들 남자 1부 11

적절한등판
등록일 2012-09-16 12:42
조회수 9560

향수에 입문한 건 2001년 대학생때였던 것 같은데 그 떄는 정말 향수를 뿌려도 될까? 사람들이 욕하지 않을까? 부끄러운데?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워낙 꾸미는 것도 잘 안 좋아하고 수수하게 다녀서 그런진 몰라도 첫 향수. 그 것도 미니어처를 사면서 한 달은 고민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접한 첫 향수는 버버리 위켄드.

지금도 있는 걸 보면 좋긴 좋았나봅니다.

그 뒤로 하나 둘 씩 사 모으면서...특히 외출하면 꼭 향수매장(지금은 없어진 토다코사 ㅠ_ㅠ..나 왓슨스같은 곳 등)에 꼭 들러 시향을 하고 집에 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접한 향수들이 50병정도...있던 것 같고 미니어처 그리고 그 밖에 구린;;;향을 제외하고선 꼭 품에 쟁여놓고 있네요.

양키캔들이라는 개미지옥을 맛보게 되고나서 이젠 좀 돌려탈 것 같으면서도 지금 구입목록에 있는 것이 3개나 되는 걸 보면 ...평생 살 것 같습니다(웃음)

주위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거나 자기가 쓸 향수를 추천원하면 거의 저는 거침없이 추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웬지 모르게 전문가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혹시 이 사용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면,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거침없이 주관적인 생각을 날려드리겠습니다.

*향수는 남이 좋다고 해도 자신이 안 좋으면 그만입니다. 그냥 이 사용기는 주관적인 제 이미지에 맞춘 ..그런 것이라 하기에 편하게 봐 주시면 좋겠네유

폴스미스 옵티미스틱
이름에서 느껴지듯 굉장히 밝은 향수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다시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

* 봄/가을
** 20대초반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익스트림
무거우면서도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섹시한 맛은 없더라도 중후하면서 남성적인 강렬함.

* 겨울 (여름X)
** 30대 초반 ~50대

샤넬 알뤼르 옴므
총알이 어느정도 있고 한 번쯤은 탈피를 시도한다면...
올백머리의 고급수트를 입은 그런 매캐한 매력을 풍기고 싶다면 추천
파우더리하면서도 결코 나쁘지 않은 그런 향

*사계절(한여름X)
** 삭은20대~젊은40대

자라 우드
홍콩서 구입했는데 참 맘에 드네요. 굉장히 유니크하면서도 결코 싫지 않은 향수
짖궃게 장난 잘 치는...그런데 밉지 않은 학생같은 느낌

*가을
** 40대 미만

블루 드 샤넬
선물받은 것인데 적응은 좀 힘들지만 가끔 뿌리고 나가면 참 좋아합니다...주윗사람들이 (;;저는...)
나름 베스트셀러라 하는데 제게는 뭔가 답답함이 느껴지는(술향도 나는 것 같고..)
*사계절(특히 겨울)
**전연령층

아베크롬비 피어스
이젠 너무 유명해져버린....
긴자 첫 아베매장에서 느끼고 나서 바로 구입한 향수
딱 병에 새겨진 것 같은 느낌.
젊은 백인 근육남이 웃통벗고 옷을 갈아입기 전 뿌릴법한 향수
상당히 밝고 가벼우며 경쾌합니다만 건강에 안 좋다네요 (;;)
*사계절(크리스마스쪽 겨울빼고)
**20대초반. (하지만 드레스코드는 절대 수트가 아닌..)
맨투맨에 반바지입고 주머니에 손 짤랑넣고 담배사러갈 때 뿌리면 편의점 알바가 환상적으로 쳐다봐 좋을 듯.

자라 맨
홍콩서 역시 데오도란트와 같이 구입했는데
피어스가 아베매장에서 나는 향이라면
이건 자라버전이라고 보셔도 될 듯.
유니크하면서 정말 exotic..딱 이 단어가 생각나네요. (암내...쪽 싫어하시면 피하시는게... 전 중동쪽 향 엄청 좋아해서 -_-b)
혹시 매장에 싸게 보이면 무조건 사세요! 후회 no. (아니면 제가 다시 구입합니다 ㅠ_ㅠ)
데오도란트+100ml해서 150달러 준 것 같스비다.

*여름을 뺀 사계절
** 갓 멋을 부리기 시작한 20대 초반~30대

불가리 오파르위메 익스트림
상당히 초반에 접했던 그린티로 시작헀던 녹차계열의 종말을 맞이하게 한 제품
그만큼 불가리 특유의 무거움이 느껴지는 향입니다.
뜨뜻~하게 몸을 지진 뒤 물기를 닦고 나와서 차를 마시면서 칙~ 뿌리면 참 가라앉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사계절 (겨울 추천)
** 여성용이라지만 유니섹스. 그리고 전 연령층

불가리 수르 옴므
처음 수트를 입기 시작하면서 접했던 향수.
결코 나쁘진 않았는데 주위 사람들이 술도 안 먹는데 벌써 위스키에 쩔어있는 느낌을 준다고 독설을 뿜어냈던...
하지만 그만큼 외모가 따라준다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흔히들 런어웨이에서 볼 법한 괴이한 비율을 가진 모델들에게 어울릴법한... 수트와의 궁합이 최고인 향수

*한여름을 제외한 사계절
** 여자 뿌리지 말 것.

마크 제이콥스 뱅
전에도 올리긴 했지만 가장 유니크함.
스파이시를 넘어 정말 매운 향. 하지만 나쁘진 않은...
접근이 힘든만큼 잘 소화한다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네요.

*가을겨울
** 20대 중반~30대

버버리 섬머
어디서 줏어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soso.
딱히 섬머란 표현을 붙이기도 .그렇다고 안 붙이기도 뭐한...애매모호한 아스트랄함.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ㅇ
*out of 관심
** 갸루상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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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iLL

제가 쓰는건 없네요! 다행다행

2012-09-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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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ppompungi

2021-07-2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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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오 좋은정보네요ㅎㅎ

2012-09-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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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jackass3D

제가 쓰는건 하나도 안겹쳐서 신기하네요ㅋ 약간은 유니크한 향수들을 좋아하시네여 저도 총알만 있으면 사고싶은게한박스라는 ㅠㅠ

2012-09-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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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아붕가

대단하시네요. ㅎㅎ

2012-09-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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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mr.kimm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좋은정보 얻고가요

2012-09-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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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앍하앍

참고할께요

2012-09-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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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샤인러브

전 알뤼르 옴므 블랑쉐랑 아티산이 제일 좋아요~

2012-09-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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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데블리

불가리 수르 옴므. 첫향수가 이거라 5년째 이것만 쓰고있네요
다른것도 써봐야 하는데, 쉽게 향을 바꾸질 못하겠어요

2012-09-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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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김퍼니

많은도움이 됐습니다ㅋ

2012-12-2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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