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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성능 보다는 내 손에 잘 맞는 축을 사용하는지, 디자인은 예쁜지, 편의성은 뛰어난지 등, 성능은 당연하고, 성능 외적인 부분을 더 따져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게 당연시 되었다.
오늘 리뷰할 FL ESPORTS CMK75은 최근 높은 가성비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추천 모델로 3가지 컬러에 7종에 달하는 스위치 타입을 입맛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게이밍급 퍼포먼스에 윈도우, macOS 호환, 무선 + 유선 +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하는 확장성까지 지닌 만능 엔터테이너 같은 제품이다.
FL ESPORTS CMK75는 차콜 그레이 / 화이트 그레이 / 발렌타인 핑크 3가지 컬러에 아이스핑크축 / 카일 아이스민트축V2 / 게이트론 밀키 황축 / 카일 저소음 크림축 / 오테뮤 저소음 피치축 / 오테뮤 저소음 라임축 이렇게 7가지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이중 차콜 그레이 + 게이트론 밀키 황축 조합을 쓰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우뚜게황이라는 별명을 가진 게이트론 밀키 황축은 체리 적축과 유사한 키압과 키감을 제공하니 궁금한 분은 참고 바란다.
구성품은 FL ESPORTS CMK75 무선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본체와 설명서, USB-C to A 케이블, 키캡 & 스위치 리무버, 덮개가 포함되어 있다.
무선 키보드로 활용 시 필요한 2.4GHz USB 수신기는 높이 조절 받침대 아래에 있으니 찾느라 고생하지 말자. 필자는 이게 어디있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다...
또한 기본 구성품에는 풀사이즈 기계식 키보드 배열을 기준으로 빠진 키들의 키캡 + 포인트 키캡도 제공되고 있었다.
그래서 초기 세팅도 예뻤지만 방향키를 바꾸면 더 예쁠 것 같아 교체를 해봤는데 완전 만족!!! 한동안 이 세팅으로 쓸 계획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75% 81키 레이아웃으로 컴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그러나 컴팩트한 크기와는 달리 1.2kg이라는 제법 묵직한 무게로 흔들림 없는 단단한 고정력을 제공하여, 빠른 타이핑이나 격한 게임 플레이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컴팩트 하지만 안정감 있는 타이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던 건 바닥면과 전면부에 포인트처럼 들어간 스프라이트 패턴 메탈 무게추 덕분이다. 전체로 분산시킨 게 아니라 힘이 가장 많이 쏠리는 전면부쪽을 중심으로 무게를 실어 같은 중량이라도 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하우징은 플렉스컷 PC 보강판에 가스켓 마운트 설계를 적용하여 타건감은 더 탄력있게, 통울림과 기타 잡소리는 최소화시켜 보다 만족스러운 타이핑을 가능하게 했다. 필자처럼 게이트론 밀키 황축 또는 저소음 축들과 함께 세팅한다면 타이핑을 칠 때 조금만 신경 써준다면 사무실에서도 무난하게 쓸 수 있을 법한 수준이다.
최상의 타건감을 얻기 위해 윤활 작업을 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FL ESPORTS CMK75는 이미 생산 과정에서 스위치 하나하나마다 윤활 작업이 되어 나오는 것은 물론 가스켓 마운트 설계처럼 요즘 유저들 사이에서 트렌드인 '개별 교정 스테빌라이저'도 장착되어 추가적인 작업을 전혀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즉 이유 없이 가성비 무선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추천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체리스테빌라이저와 스텝스컬쳐2 적용으로 정확하고 편안한 타이핑은 기본!
불투명한 키캡 사이로 은은하게 펼쳐지는 1,680만 컬러의 RGB LED 조명도 만족스러웠다. 게이밍 기어의 화려한 조명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달까? 디자인 자체도 게이밍 보다는 깔끔하고 미니멀리즘 데스크테리어를 원하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쪽이라 이런 은은한 조명이 더욱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RGB 조명이 싫은 분들의 경우 하판에 On / Off 스위치가 있어 간편하게 끄고 키는 게 가능하다.
키캡은 한글 및 영문 이중사출 구조로 긴 시간 사용해도 마모 없이 늘 선명한 시인성을 제공하며, 높은 가성비에도 ABS가 아닌 오목하게 설계된 접촉면을 가진 고품질 PBT 소재를 채택, 부드러운 키감과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이제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PBT는 장기간 사용에도 쉽게 마모되거나 번들거리지 않으며 내열성과 내마모성도 뛰어난 소재다.
우측 상단에 1.7형 컬러 LCD를 탑재, 시계부터 GIF 이미지를 띄우거나 직접 그리는 등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게 하였으며, 연결 모드, 배터리 잔량, 단추기 정도 같은 주요 정보들도 볼 수 있었다.
간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볼륨 노브도 탑재!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블루투스 v5.0 + 무선 + 유선, 3가지 연결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키보드다. 한 번에 하나의 연결만 지원하는 게 아닌, PC에는 유선, 노트북에는 무선, 콘솔 게임기 or 스마트폰에는 블루투스 이런식으로 모두 연결해둔 뒤에 우측 전면부에 있는 전환 스위치로 간편하게 오고갈 수 있게 했다.
필자처럼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분들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시켜주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여기에 무한 동시 입력(안티 고스트)와 2.4GHz USB 수신기와 유선 연결 시 1,000Hz 폴링레이트로 동작하여 게이밍 장비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블루투스 모드일 때는 125Hz로 작동하니 빠른 입력이 필요한 게임을 즐길 땐 유무선 중에서 선택하시길 바란다.
키캡은 물론 카일 소켓을 적용하여 스위치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에 용이하며 3-Pole, 5-Pole 등 다양한 스위치를 장착할 수 있게 해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게 했다.
여기서 조금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는데 고정력이 다소 부족한 편이라 키캡만 제거하려고 했는데 스위치까지 함께 딸려올라오는 일이 많았다. 그렇다고 막 빠지고 그러는 건 아니라서 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자.
혹시나 했는데 전용 소프트웨어도 지원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있는데, 공식 홈페이지가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살짝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소프트웨어는 완전 한글화가 되어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는 FN설정부터 매크로 편집, OLED, LED 설정 등 다양한 부분을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누구나 다 커스터마이징을 능숙하게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공유' 기능을 넣어서 내가 만든 커스터마이징 설정을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거나 반대로 다른 사람이 올린 걸 가져와서 쓸 수 있는 환경도 지원했다.
인기 모델답게 굉장히 많은 커스터마이징 설정들이 공유되어 있었고, 쓸만한 것들도 많아 이것저것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 중이다.
진짜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무선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추천 제품이었던 FL ESPORTS CMK75다. 깔끔하고 모던한 데스크테리어를 꾸미고 싶은 분, 다양한 디바이스에 공용으로 쓸 수 있는 걸 찾는 분, 내 입맛에 꼭 맞는 스위치를 골라 쓰고 싶은 분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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